<앵커>
민선 5기 지방자치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지방권력 상당부분이 야당쪽으로 이동한데다 곳곳에서 보수와 진보의 동거가 불가피해져서 갈등 조율에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장으로 첫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시장의 취임식.
오 시장은 무엇보다 소통과 통합에 힘쓰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25명의 시내 구청장 가운데 21명, 시의회 전체 의석의 4분의 3을 민주당이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시의회, 자치구, 각 지역 대표, 다양한 시민단체의 의견을 경청하고 시정에 반영함으로써 대화와 타협의 시정을 이끌어 나아가겠습니다.]
어제(1일) 취임한 16명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한나라당은 불과 6명, 나머지 10명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소속입니다.
기초단체장도 한나라당은 82명, 야당이나 무소속이 146명이나 됩니다.
지방행정에 야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논란 속에 진행돼 온 각종 대형 사업들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한강에 뱃길을 내기 위해 진행중이던 양화대교 교각 확장공사는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당선자들의 반발로 벌써부터 공사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야당 지자체장들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두관/경상남도지사 : 낙동강이 생명을 품지 못하는 오염된 호수가 되도록 방관하면서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친노 인사들은 어제 이광재 강원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 취임식에 연이어 참석해 지방권력 구도의 변화를 실감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