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 취임과 함께 직무가 정지되는 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는 "취임 후 무리하지 않고 협의해 합리적으로 일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30일 취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도민들의 성원에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직무가 정지돼도 도지사로서의 지위는 유지되는 만큼 취임 후 시.군 현장과 중앙부처를 찾아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일을 진행하면서 무리하지 않고 도 또는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또 "일을 하는 과정에서 어떤 성과가 있더라도 모두 강원도의 공으로 돌리겠다"며 "내년도 국비 확보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강원도지사 자격이 유지돼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게 되는 만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각종 국제행사에는 참여할 생각"이라며 "김진선 전 지사와 조규형 전 브라질대사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와 함께 도의 주요보직 인사와 관련 "공석인 보직에 대해서는 권한을 대행하는 행정부지사와 협의해 무리없이 추진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 당선자는 7월 1일 오전 10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초청인사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5대 강원도지사에 취임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아 취임과 함께 직무가 정지된다.
한편 김충조, 이석현 의원 등 민주당 의원 6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민주당 소속인 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가 직무수행을 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당선자 측과 민주당은 지방자치법의 입법취지는 현직 단체장이 직위를 이용해 비리를 저질렀을 때 옥중 결재를 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이 당선자가 직무를 수행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