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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인들의 '세종시 선택'과 향후 입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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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 면서 유력 정치인들의 향후 입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이해득실이다.

그는 `국민과의 약속'이 라는 명분을 내세워 수정안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이명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왔 다.

수정안 좌절은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소 신과 원칙의 정치인이라는 인식을 뚜렷이 각인한 소득도 거뒀다.

반면 타협의  여지 가 적은 이미지로 보수 지지층 일부의 이탈을 초래했고 향후 친이(친이명박)계와의 골깊은 갈등을 해소해 나가야 할 과제도 안게 됐다.

세종시 수정안 통과에 힘을 실었던 정몽준 전 대표는 현재 월드컵 축구가  열리고 있는 남아공에 체류하고 있어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국의 '미생지신'(미생이 애인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폭우 속에서도 다리 밑에서 기다리다가 익사했다는 내용)이라는 고사를 인용해 박 전 대표를 비판하며  맞섰지만 6.2 지방선거 패배에 이은 수정안 부결로 소득이 없는 셈이 됐다.

여당 원내 사령탑으로서 첫 시험대에 올랐던 김무성 원내대표는 대야 협상력을 발휘, 수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등 타협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심을 기회를  갖게 됐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세종시 수정안을 무산시키면서 지방선거 승리로 강화된  당내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고 차기 당권.대권 경쟁에서 한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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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원내대표는 정부가 사실상 포기 수순에 들어간 수정안을 놓고 대여 강온 전략을 적절히 사용, 여당으로부터 스폰서 특검법 처리라는 실리를 챙겼고, 결국 수 정안을 폐기하는 주역이 됐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당이 사활을 걸었던 세종시 수정안을 폐기, 원안을  사수하면서 '충청 정당'의 체면을 지켰다는 평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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