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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전사' 거리 응원의 숨은 주역들

뒤에서 더 빛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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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월드컵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마다, 열두 번째 태극전사인 시민들 뒤에서 더욱 바쁘고 고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굴까요?^^

저는 어제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이뤄지기까지, 뒤에서 보이지 않게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간 거리 응원의 숨은 주인공들을 만나봤습니다.

* 서울 중구청 청소행정과 소속 환경미화원 이수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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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 나이지리아전이 있던 날, 서울광장에 나와 있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거리응원을 나올 시민들이 앉을 자리 곳곳에 쓰레기 봉투를 놓았습니다. 경기 중에도 중간중간 나오는 쓰레기를 치우느라 정신이 없었죠.

그럼 한국 선수들이 골 넣는 장면은 어떻게 보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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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볼 수가 없었죠. ㅠㅠ

- 이수덕 씨 : "와! 소리가 나면 골 넣었나보다 하는거죠. 그때 전광판 보면서 골 넣는 장면 다시 보여주는 걸 봐요."

평소보다 쓰레기 양이 2배나 더 많이 나오고, 서울광장 청소가 끝난 후에는 원래 본인의 청소 구역인 서울역 청소도 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몸도 힘들고, 퇴근도 훨씬 늦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일이기 때문에, 경기가 끝난 이후까지 최선을 다해 서울광장을 청소한다고 하네요. 그래야지 다음 날 시민들도 상쾌한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다며..^^

이수덕 씨를 위해 거리 응원이 끝난 뒤에는 자신의 주변 자리는 스스로 깨끗히 치우는 일에 동참하는 건 어떨까요. 그보다 아예 쓰레기를 나오지 않게 한다면 더욱 좋겠죠?

* 종로소방서 세종로 119 안전센터 소방교 김형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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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2002년, 2006년, 그리고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긴장 속에서 경기를 지켜봤다고 하네요.

김 씨의 이번 월드컵 기간 중 임무는, 구급차 안에서 대기하는 것.

거리 응원을 하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나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응원 인파 가까이에 구급차를 세워놓고 그 안에서 경기 내내 대기 근무를 하는 것이죠.

경기는 아예 못보냐구요? 차 안에 있는 조그마한 DMB를 통해 대원들끼리 경기를 관람한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계속 긴장하면서 거리 응원을 나온 시민들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된 경기 관람은 힘들다고 하네요.ㅠㅠ

이번 16강 우루과이전이 열리는 날에도 서울광장 근처에서 대기하며 근무한다는 김 씨를 위해 모두가 격렬한 응원이나, 위험한 행동은 피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거리 응원에 나서는 건 어떨까요.^^

* 서울 남대문경찰서 경비계장 김진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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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계장은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 나이지리아전 때 모두 서울광장에 있었다고 합니다. 서울 광장에 모이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들을 사전에 미리 배치한다거나, 교통정리와 안전유지 임무 등을 담당합니다.

경기 중 선수들의 움직임보단, 거리 응원을 나온 시민들의 움직임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죠. 그래서 김씨의 자녀들은 아버지가 고생한다고 거리 응원은 아예 나오지 않는다고 하네요.ㅠㅠ

그래도 이번 월드컵 때는 16강 진출 소식에 밤샘 근무의 피로감이 싹- 가셨다며 미소 짓는 김 씨. 이들이 힘을 팍팍 내기 위해선 이번 우루과이전에도 좋은 소식이 들려와야 할 텐데요.^^

붉은 악마들을 묵묵히 지켜준 이들이 있었기에 16강 진출의 꿈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우루과이전에서도 뒤에서 거리 응원을 더욱 빛내줄 이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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