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이상득, 당권 주자들 잇단 SOS에 곤혹 '엄정중립'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한나라당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신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정치 2선 후퇴'를 선언한 뒤 국내 정치 및 당무에 거리를 두고 있지만, 당권 주자들의 지원 요청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의원이 여권 내에서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정치 현실이고, 6선 의원이자 당의 큰 어른이라는 점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에게 이 의원의 지원은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다.

실제 지난 18일 남미 자원외교를 마치고 귀국한 직후 계파를 불문하고 당권 주자들로부터 "한번 찾아뵙겠다", "식사를 같이하시자"는 요청이 쇄도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물론 이 의원은 이때마다 "내가 이런저런 이유로 만나게 되면 또다시 정치에, 당에 개입한다는 온갖 소리가 나오지 않겠느냐. 지금은 자원외교에 주력하고 있다"며 완곡하게 거절하고 있다고 한다.

광고
광고 영역

또 이 의원은 "바쁘실 텐데 직접 만나기보다 급한 일이 있다면 전화통화로 하자"며 직접적인 만남은 고사한다는 후문이다.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이번 전당대회에도 엄정 중립이라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다만 당내 최다선 선배 의원으로서 당내 '후진 양성'을 의식, 당권 도전자들에게 덕담은 아끼지 않고 있다. "매사 최선을 다해라", "당을 위해 큰 일을 할 분이니 큰 정치를 해달라"는 주문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 당권 주자와의 직.간접적 접촉에서 건승을 기원하고, 이들이 개최하는 공식 행사에 초청을 받을 경우 얼굴은 비출 예정이라는게 한 관계자의 귀띔이다. 그러나 오해를 살만한 언행은 일체 사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의원은 전대까지 남은 20여일간 절반은 아예 지역구(경북 포항 남.울릉)에 머물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이날도 지역을 찾아 지방선거 당선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의원측 관계자는 "이달 초 자원외교를 위해 장기간 남미를 방문, 오랫동안 지역구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당분간 지역구를 찾을 일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