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이 불면을 밤을 보낸 전 국민의 뜨거운 응원 속에 마침내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꿈을 이뤄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더반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조별 리그 최종 3차전에서 칼루 우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이정수의 동골과 박주영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한 뒤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게 페널티킥 골을 헌납해 2-2로 비겼다.
이로써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한 한국은 같은 시각 그리스를 2-0으로 누르고 3전 전승을 올린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그리스는 1승2패, 나이지리아는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A조 1위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우루과이 20년 만에 16강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의 결승골로 우루과이가 멕시코를 1-0으로 제압하고 20년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FIFA랭킹 16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스텐버그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끝난 남아공월드컵 A조 3차전 멕시코(17위)전에서 전반 43분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우루과이는 2승 1무를 기록해 2010 남아공월드컵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는 이 날 경기에 패배하긴 했지만(승점 4점, 골득실+1) 남아공(승점 4점, 골득실-2)에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세종시 수정안 부결…여, 본회의 회부 추진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위원장 송광호)는 22일 회의를 열어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 지역 행복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행정도시특별법) 등 정부가 제출한 세종시 수정안 관련 4개 법안을 부결시켰다.
세종시 관련 법안 중 핵심인 행정도시특별법 표결엔 국토위 소속 31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18명이 반대, 12명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송 위원장은 기권했다.
반대한 18명은 민주당 9명, 자유선진당 2명, 민주노동당 1명과 조원진·유정복 등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 6명이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민주당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만나 세종시 관련 법안과 '스폰서 검사' 특별법을 각각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세종시 관련 법안이 상임위에서 부결됐지만, 한나라당 일각에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를 추진하고 있어 여야의 충돌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 처리는 일반 법안과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9개월간 찬반논란으로 온 나라를 뜨겁게 달군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국회 공식회의에서 토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내부에선 이미 이날부터 '30인 서명'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흩어진 '국유재산' 관리 통합
'잠자는 땅' '눈먼 땅'을 없애기 위해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앞으로 청사 등 행정 목적의 국유재산은 기획재정부가 통합해 관리하는 한편 무상으로 점유해 사용하고 있는 국유재산은 심사를 철저히 거치도록 했다.
재정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유재산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8월 중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국유재산의 관리체계가 바뀐다.
현재 국유재산(전체 국토의 23.9%)은 청사 등 공공 목적의 행정재산(95%)과 개발, 매각, 임대를 통한 경제적 활용이 가능한 일반재산(5%)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행정재산은 부처별로 관리되다 보니 '노는 땅'이 많아졌고 이에 따른 낭비가 초래되는 경우가 빈번했다.
예컨대 외교통상부가 국제교류단지를 짓겠다고 1992년 취득한 경기도 성남시의 3200억원대 땅은 지금껏 개발되지 않은 채 연간 7억 5000만원의 관리비만 들어갔다.
재정부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유휴 행정재산을 회수한 뒤 필요한 부처에 제공하거나 일반재산으로 전환해 중점적으로 개발, 임대 수익을 낼 계획이다.
법원 "전교조 명단 공개 안 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양재영)는 2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명단 공개 금지 결정을 따를 수 없다"며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낸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의원 신분임을 존중해 가처분 결정을 따를 것으로 믿고 전교조의 간접강제신청을 기각했음에도 조 의원은 가처분 결정이 발령되자마자 법원의 기대를 저버린 채 정보를 공개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조 의원은 지난 4월 전교조가 "조 의원의 조합원 명단 공개를 막아 달라"며 조 의원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음에도 홈페이지에 명단 공개를 강행했다.
이후 법원은 전교조의 간접강제 신청을 받아들여 "조 의원이 홈페이지에 명단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경우 1일 3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명했으나 조 의원은 이에 반발해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