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없을 때 간편하게 밥을 비벼서 먹는다. 큰 그룻에 밥과 나물을 비롯한 여러가지의 반찬을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겯들여 비벼 먹으면 밥과 반찬을 따로 따로 먹는 것 보다는 확실히 맛이 더좋다. 따로 따로 먹으면 그 반찬들의 고유한 맛을 볼 수가 있지만 비벼서 먹으면 각 반찬들의 고유한 맛과 향이 어우러지며 어떤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고유한 맛과 향을 내면서 또 한 새로운 맛이 생겨 입맛을 한층 더 돋군다.
비빔밥은 이제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의 한 분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전주 비빕밥은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도 알려진 음식이다. 진주 비빕밥 또 한 유명하다.
비빔밥이 언제 어느 때 부터 생겼을까. 각 지방, 나라에는 고유의 전통 음식이 있다. 그 전통 음식들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다. 자연적으로 생긴 음식이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 사람, 그리고 여러 곳으로 전해지고 맛도 시대에 따라 변하면서 오늘 날 전통 음식이 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전통 음식은 언제 어떻게 생긴 것인지는 대부분 확실치가 않다. 비빔밥 역시 마찬가지다.
비빔밥은 걸인들의 음식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걸인들은 끼니 때가 되면 바기지를 가지고 밥을 얻으러 이 동에 저 동네 돌아 다닌다. 밥을 얻으러 다니는 걸인들은 밥바가지 국바가지 반찬바기지를 따로따로 가지고 다닐 수가 없다 그래서 바가지 한 두개를 가지고 다니면서 밥을 얻는다. 결국 바가지 하나에 밥과 반찬을 얻어 담아 이집 저집 이동네 저동네 다니다가 보면 밥과 반찬은 저절로 비벼져 있다. 결국 비빔밥이 된 것이다.
그래서 양반들은 비빔밥은 걸인들의 밥이라 해서 아무렇게나 밥을 비벼서 먹지 않았다. 꼭 비빔밥이 먹고 싶으면 비빔밥에 맞는 반찬을 만들어 별식으로 가끔씩 먹었다고 한다. 즉, 비빔밥을 까끔씩 즐기되 격식을 갖추어 즐긴것이다. 입맛이 없다고, 반찬이 없다고 먹던 밥에 반찬을 부어 넣어 아무렇게 먹지 않았다고 한다.
이제 우리의 전통 음식이며 국제적으로 알려진 음식인 비빔밥을 격식을 갖춘 요리로 발전을 시켜야 할 것이다.
김상열 SBS U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