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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복귀…'보수대연합' 큰 그림 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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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결과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17일 당무에 복귀하면서 그가 사퇴 직전 언급했던 '보수대연합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민주당 등 야권이 지방권력을 교체한 이번 지방선거를 진보가 집권한 2002년 대선에 비유하면서 "이런 식으로 가면 보수정권을 다시 내줘야 할 것"이라며 보수의 결집을 촉구했다. 

이 때문에 그의 대표직 사퇴도 의례적인 거취 표명이 아니라 보수결집을 위해 자신부터 백의종군하겠다는, 더 나아가 향후 정치적 세력 지형을 진보와 보수 구도로 재편하자는 뜻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그의 보수대연합론을 두고 당내에선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충격과 '좌파'의 재집권에 대한 우려에서 나온 원론적인 의견 개진일 뿐 당장의 정당 연대나 합당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많다. 

하지만 총선과 대선이 임박하면 야권연대에 대한 반작용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보수세력간 연합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 또한 적지 않다. 

이 대표가 이날 당무 복귀를 공식화하면서 '일단'이라는 단서를 붙인 것도 세종시 문제와 7.28 재보선 등 급한 불을 끄고난 뒤 2선으로 물러나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의중을 비춘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는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세종시 문제의 국회 처리가 임박한 상황에서 더 이상 대표직을 비워둘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일단 당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에 대해 "당내 문제가 정리되면 당무에서 손을 떼고 자유로운 위치에서 다음 역할을 모색하겠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에 따라 향후 개각에서 선진당 등 충청권 인사의 발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이 정치지형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인된만큼 여권 입장에선 세종시 수정 문제로 돌아선 충청민심을 달래고 향후 총선과 대선에서 보수층을 결집하는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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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연장선에서 총리 물망에 올랐던 심대평 전 선진당 대표와 '보수대동단결론'을 펴는 무소속 이인제 의원의 입당 및 입각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선 시기상 적절치 않다는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심 전 대표의 복당 또한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양측간 골이 더욱 깊어져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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