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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인과 영화 출연 이집트 배우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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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남자 배우가 미국 영화에 이스라엘 여배우와 함께 출연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인 와이네트가 1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배우인 칼레드 나바위는 지난달 프랑스 칸느 영화제 시상식장의 레드 카펫 위에서 미국 영화 '페어 게임'에 함께 출연했던 이스라엘 여배우 리라즈 샤리와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장면을 담은 사진이 보도되자 이집트인들은 분개했고, 급기야 이집트 배우협회는 나바위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집트 배우협회의 아쉬라프 자키 협회장은 이번 주중 나바위를 만나 여배우 샤리가 이스라엘 시민권자라는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아랍 웹사이트들은 샤리가 이스라엘에서 여군으로 2년간 복무한 뒤 배우로 입문해 여러 편의 미국 영화에 출연했다고 밝히고 있다.

샤리는 "나바위는 우리가 영화에 함께 출연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며 "나바위가 그 작품의 출연배우로 캐스팅되기 전에 다른 이집트인 배우가 먼저 캐스팅됐었으나 그 배우는 협회에서 제명될 것이라는 협박을 받고 출연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1979년 이슬람권 국가 중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국교를 수립했지만, 국민 대다수는 이스라엘을 여전히 적국으로 여기고 있다.

이와 관련, 이집트 언론인협회는 올해 2월 이스라엘인을 만나 취재한 자국 언론인 2명에 대해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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