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사업지라고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전문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3일 대운하 사업 예정지라고 속여 토지매입대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부동산업체 대표 임모(35)씨 등 임직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 11월 광주 서구 치평동 사무실에서 계약금만 지불하고 매입한 경기도 여주군 일대 땅 3만6천여㎡ 가운데 일부인 700여㎡를 김모(45.여)씨에게 4배 가격인 1억4천여만원에 파는 등 170명으로부터 63억6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땅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될 것이라는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김모(50)씨 등 12명으로부터 8억4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100여명의 텔레마케터를 채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조직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으며, 계약금만 내고 땅을 매입한 뒤 계약금(3.3㎡당 14만-16만원)보다 4배 가량 높은 가격으로 땅을 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여주군 일대의 땅이 대운하 사업으로 개발되면 땅값이 10배 이상 뛴다고 고객을 속여왔으며 정부 고위 관계자와도 친분이 있다며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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