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의 전곡항.
하얀 모터보트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바다 위를 질주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배를 타보는 슬기는 물보라가 튈때마다 까르르 웃어대는데요.
보트가 속도를 내자 짐짓 겁먹은 표정을 짓다가도 금세 소리를 지르며 좋아합니다.
여름 나들이에 나선 장애 아동들 평소 야외활동을 하기 힘든 120명의 장애 아동들이 여름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갑갑해하던 아이들이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즐거워하는데요.
[곽영복/자원봉사자 : (장애 아동들이) 평상시에는 몸이 불편해서 잘 다니지 못하는데, 오늘 이렇게 나와보니까 바다 냄새도 나고, 벌써 휴가를 보내는 것 같아요.]
봉사 나온 한국마사회 직원들이 1:1로 동행하며 아이들을 보살핍니다.
바닷가를 거닐고 배를 타는 과정에서 혹시나 안전사고가 나지 않을까 손을 꼭 잡고 이동하는데요.
한낮의 무더위 속에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부채질도 해주고 ,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무더위도 식히며 바캉스 기분을 냅니다.
[박용기/자원봉사자 : 아이들보다도 제가 더 재밌는 것 같고, 내 마음처럼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놀아주고 싶습니다.]
[유승일/자원봉사자 : 아이들이랑 손잡고 같이 공감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신나는 무대가 이어집니다.
어깨가 들썩들썩~ 신나는 기분을 마음껏 발산하는데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준비한 난타공연이 끝나자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안지혜(17세)/지적장애 1급 : 신나고 재미있어요.]
[이슬기(18세)/지적장애 2급 : 춤추고, 노래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또 오고 싶어요.]
6월의 햇살아래 반짝이는 푸른 바다.
부서지는 포말처럼 하루종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는데요.
때이른 무더위는 시원하게 날리고 마음은 훈훈함으로 가득 채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