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자신이 세들어 사는 집 여주인을 살해 한 뒤 시신을 훼손해 강변에 유기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10일 집주인의 금품을 훔치고 이를 돌려달라는 집주인을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고물상 업주 김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9시45분께 외출을 하려고 집앞에 있던 집주인 A씨(62.여)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가다 A씨가 휴대전화를 놓고 왔다며 전화기를 가지러 간 사이 A씨의 가방을 뒤져 100만 원 짜리 수표 2장과 현금 15만6천원을 훔쳤다.
전화기를 갖고 돌아온 A씨가 금품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돌려 달라고 요구하자 김씨는 인근에 있는 자신의 고물상으로 A씨를 데리고 가 목 졸라 살해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A씨의 시신을 고물상에 숨겨뒀다가 20일 오전 2시40분께 시신을 심하게 훼손한 뒤 2차례에 걸쳐 인근 낙동강변에 유기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범행 후 직원과 함께 이틀간 경남 김해와 부산 북구의 나이트클럽에서 훔친 수표를 사용하며 유흥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모임을 나간 A씨가 연락을 끊고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표 사용처를 추적한 끝에 김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지난 8일 긴급체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김씨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김해 불암교 아래 낙동강변에서 A씨의 시신과 신분증, 신용카드 등이 든 가방을 수거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당시 행적과 공범 여부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