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일대를 아우르는 교통의 요지로 하루 유동인구는 상상초월.
삼, 건어물 등 다양한 상품들이 보기 좋게, 찾기 쉽게 손님들을 반기는 곳!
한약재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곳은 바로 우리나라 대표 재래시장으로 손꼽히는 경동시장이다.
[정순자/서울 전농동 : 값싸고 좋은 물건이 많고 싱싱하고 깔끔하고 다 좋아요.]
60년대,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농산물들을 고루 갖춘 시장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대표 재래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는데~
볼거리, 먹을거리 가득한 덕에 시장의 활기까지 제대로 느껴진다는 말씀! 상인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김태인/시장상인 : 시장이 지금 불경기라고 해도 아주 활력이 넘치는 그런 시장이에요. 인천, 수원, 의정부 각처에서 너무들 많이 오십니다.]
그리고, 활기 넘치는 이곳을 더욱 신나게 만드는 명물! 그가 소개하는 이곳의 시원한 대표 음식이 있었으니.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매운 냉면이 그 주인공! 이 가득한 손님들이 맛까지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고~
꽉 찬 식당 안도 모자라서, 배달 주문까지 정신없이 밀려드는데, 단순히 맵기만 하다면 이렇게 많은 손님들이 찾지는 않을 터. 기분 좋은 감칠 맛이 입안을 자극한다.
그리고, 이곳 냉면만의 남다른 특징이 있다는데.
[방희/서울 종암동 : 여기는요 물냉 비냉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드시고 싶은데로 드시면되요. 비냉을 갖다가 물 부으면 또 물냉이 되고 하는거예요.]
손님들 최대 고민거리, 물냉면과 비빔냉면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말씀!
3단계로 나뉜 매운 맛 중에 취향 따라 입맛 따라 골라주기만 하면 바로 맛볼 수 있다고~
[김재규/경기도 의정부시 : 최고 매운 맛, 강한 맛, 덜한 맛 이런데 저는 주로 덜한 맛 먹고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강한 맛 먹으면 속이 다 후련할 거 같아요.]
3단계로 나뉘는 매운 맛의 비밀은 고추! 다양한 종류의 고추를 섞어 사용해, 단계별로 양념을 따로 만든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만들게 된 이유가 뭘까?
[김용해/냉면 가게 주인 : 처음에는 한 가지만 했었는데 매운걸 좋아하는 사람, 덜 매운걸 좋아하는 사람, 또 중간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 다 달라서 셋으로 나눠버렸어요.]
양파, 키위, 피망, 파프리카에 달콤한 맛 더해주는 사과, 배, 당근, 딸기, 그리고 양념의 기본인 생강과 마늘, 깨소금에 가장 중요한 고춧가루까지~ 전부 양념 맛을 완성하는 최고의 재료들이다.
이제, 모든 재료들을 아낌없이 남김없이 곱게 갈아서 한데 모아주고, 한쪽으로 뭉치지 않게 골고루 섞어 그 맛 절정에 이르도록, 이틀 정도 숙성시켜주면 빛깔까지 맛있는 양념장 완성!
양념 하나에도 듬뿍 담긴 정성이 손님 발길 사로잡는 비법. 그 정성이 30년 세월을 만들고, 오랜 단골로 이어지고 있다.
[장금남/서울 청량리동 : 한 30년 되는데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맛이 똑같아요. 쫄깃쫄깃하고 맛있고 그래서 자주 찾아옵니다.]
[최익선/경기도 남양주시 : 난 먼데 살아요. 이것 때문에 오는거야. 매콤하고 쫄기고 시원하게 해주니까 다른데가서 먹으면 이 맛이 안나거든.]
그리고, 이곳 냉면 맛은 살얼음 가득한 육수 또한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는데~
그 진하고 시원한 맛을 잊지 못해 단골 된 손님들도 부지기수라고~
육수 역시 매일매일 반복되는 정성이 맛의 기본이 된다.
이것이 바로 남다른 육수로 재탄생되는 재료들!
양지머리, 사골 등 질 좋은 고기에 경동시장에서 직접 구입해온 감초, 오미자, 황기 등 한약재까지 넣어 깊은 맛을 살린다는데~
[김용해/냉면 가게 주인 : 냉면하면 여름에 먹는 거기 때문에 오미자, 구기자, 황기, 감초 등등을 넣어서 건강을 상당히 챙기는거죠.]
맛과 건강까지 동시만족 시켜주는 한약재에 칼칼한 맛 더해주는 고추씨, 대파에 양파, 무까지 넣고 정성을 다해 푹 끓여주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냉면 육수!
보기만 해도 깊은 그 맛은 시원하게 변신해 더위까지 확실하게 잡아준다.
이어서, 쫄깃함이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면을 준비할 차례. 전분과 메밀, 도토리 가루의 비율이 찰 진 식감의 포인트!
정확히 1분간 삶아낸 뒤, 설탕, 식초에 고소한 참기름까지 넣고 살짝 비벼서 감칠맛을 더해주고, 그 위에 양념장 듬뿍 얹어준 뒤, 갖은 고명 함께 올리면 양념부터 육수까지 정성을 다해 탄생한 맛, 매운 냉면 대령이요~
오랜 전통이 자부심으로 이어져 냉면 한 그릇의 맛을 확실히 지켜가는 이 곳!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요즘 시원한 냉면의 유혹에 빠진 손님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하경미/서울 장위동 : 여름철하면 냉면이잖아요. 냉면만 먹으면 더위가 싹 가셔요. 그래서 전 여기 자주와요.]
[손장식/서울 제기동 : 요즘 경기가 좀 어렵잖아요 사실은, 이럴 때 얼큰한 거 매운 거 먹고나면 좀 스트레스도 풀리고 그런 맛으로 먹고 그래요.]
무더운 여름이 덥고 짜증나긴 누구나 마찬가지~ 다양한 볼거리와 시원한 먹을거리까지 갖춘 이곳 경동시장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