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자리 시장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숫자 증가폭이 8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게 다 희망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일단은 일자리 시장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다, 이렇게 평가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수출과 설비투자가 늘면서 다시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는 좋은 흐름이 회복되고 있는데요.
특히 민간부문이 일자리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입니다.
지난달 취업자 숫자가 8년 1개월만에 최대치인 58만 6천 명이나 증가하면서 정부 예상치 40만 명을 훌쩍 넘어섰는데요.
일자리 사정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고용률도 19개월 만에 60%대를 회복했습니다.
쉽게말해 경제활동인구 10명 가운데 6명은 일자리를 찾으려고 하면 그래도 구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
실업률은 3.2%로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실업자 숫자도 78만 9천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물론 비교시점인 지난해가 워낙 일자리 사정이 안 좋은 영향도 있지만, 두 달 연속 민간부문 일자리가 큰 폭으로 늘었고 일자리 질도 좋아졌는데요.
제조업이 19만 명으로 가장 많이 늘면서 제조업 취업자도 6년여 만에 다시 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문제는 사실 청년실업인데, 청년실업 상황은 마찬가지로 나아진 건가요?
<기자>
일단 숫자 상으로 보면 청년실업률이 지난 4월 8.6%에서 지난달엔 6.4%로 비교적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20대 일자리가 늘었다기보다는 아예 20대가 취업 시장을 떠나면서 나타난 '통계적 착시현상'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실제 대부분 연령대에서 취업자 숫자가 늘었는데도 20대는 오히려 5만 2천 명이나 줄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감소했습니다.
불안요인은 또 있는데요.
지난달 늘어난 일자리 3개 가운데 1개가 하루 7시간 미만을 일하는 단기 일자리고, 하반기엔 희망근로가 끝나면 취업자 증가 폭이 줄 수 있다는 점도 아직은 마음놓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앵커>
어쨌든 청년실업은 그렇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일자리 상황이 이렇게 좋아지면 한국은행이 또 한 번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데 변수로 작용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10일) 금리를 결정하는데요.
결과적으로 금리를 만약 동결하더라도 뭔가 시장에 돈 줄을 조이는 신호를 보낼 필요를 느끼고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경기 회복보다 늦게 좋아지는 일자리 시장까지 회복된데다, 높은 성장률에 물가 상승압력도 높아지고 있어서 시장이 오늘 금통위 발표문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도 오늘 금리결정과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을 앞두고 눈치보기 양상을 나타내다 소폭 하락했는데요.
금리결정 뒤 내놓을 김중수 한은총재 발언을 시장이 어떻게 해석할 지가 관심입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들이 사흘째 매도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해서 1,647로 내려왔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과 홍콩이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정부가 선물환 규제를 한다는 소식에 역외시장 달러 매수가 늘면서 15원 이상 급등해서 1,248원입니다.
<앵커>
오늘 미국 증시는 어떻게 됐나요?
<기자>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는데요.
장 초반해도 분위기가 괜찮았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50%나 증가했다는 비공식 보고서 영향으로 한때 다우지수가 120포인트 이상 뛰었는데요.
오후들어 미 FRB가 현재의 미국 경기동향을 조사한 베이지 색의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미 FRB는 미국의 경제활동이 조금 나아졌지만 유럽위기로 경제주체들의 자신감이 떨어져 초저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보기에 따라선 증시 호재라고 할 수 있는 발언이지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다우지수가 41포인트 이상 떨어진 채 마쳤습니다.
지난 주 모기지 신청자가 13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는데요.
특히 최악의 원유유출 사고를 낸 석유회사 BP의 파산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에너지 주가 급락했습니다.
미국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40포인트 하락한 9,899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1포인트 이상 떨어져서 2,158입니다.
우량주 중심의 S&P 500은 6포인트 하락한 1,055까지 내려왔습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기업 주식 보실까요? 통신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앵커>
날씨가 더워지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포장냉면을 많이들 찾게 되는데, 여기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컨슈머 리서치가 시중에 판매되는 18개 주요 포장냉면의 나트륨 함유량을 조사해봤는데요.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이 세계보건기구가 규정한 성인 하루 나트륨 함유량 기준치 2,000mg을 넘었습니다.
특히 물냉면은 8개 가운데 6개가 하루 기준치를 넘었고, 비빔냉면은 7개 제품 가운데 2개 제품이 기준치를 넘었는데요.
물냉면 가운데는 최고 기준치의 2배가 넘는 나트륨이 함유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한끼 포장냉면에 함유된 나트륨양이 하루 기준치를 훨씬 넘어선 건데요.
상대적으로 물냉면이 기준치 초과가 많은 이유는 육수의 간을 맞추려고 짜게 만들었기때문입니다.
나트륨은 많이 섭취할 경우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의 원인 될 수 있는데요.
따라서 포장냉면을 살 때는 나트륨 함량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급적 육수는 덜 마시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