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사 향응 접대 의혹을 조사해온 진상규명위원회가 조금 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규명위는 검찰총장에게 검사 10명의 징계와 7명의 인사조치를 권고하고 검찰제도 개혁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사들에게 향응과 접대를 제공했다는 건설업자 정모 씨의 주장은 상당 부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사 스폰서 의혹' 진상규명위원회는 조사에 착수한 지 한달 보름여 만에 이런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규명위 산하 진상조사단은 그동안 정 씨의 접대 리스트에 오른 현직 검사 71명 등 130여명을 조사한 결과 정 씨가 검사들에게 십 수차례 이상 술 접대를 했고 부장검사 한명에게는 성접대를 했으며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에게 현금 1백만원을 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런 접대 사실을 부산지검에 진정 했지만 검찰이 무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규명위는 이에따라 징계시효가 남아있는 검사 10명은 징계를, 징계시효를 넘긴 검사 7명에게는 인사조치를, 사유가 경미한 검사 28명은 엄중경고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제도 개혁방안도 마련해 제시했습니다.
개혁방안에는 대검 감찰부장에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동시에 인적 구성과 활동에 독립성을 부여하고 검사의 대외활동 매뉴얼을 마련하는 한편 검찰 인사위원회에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는 등 검사 인사제도를 개선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오늘(9일) 오후 전국 고검장 회의를 열어 이런 징계조치와 검찰제도 개혁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