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6.2 지방선거 당선자와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집안단속에 들어갔다.
선거 승리에 도취해 긴장을 풀었다간 자칫 여론의 역풍에 직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은 이달 중 광역.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당선자 전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 청렴도 교육 등 '정신무장'에 각별한 신경을 쓰기로 했다.
정세균 대표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방심했다간 선거 승리가 독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비리 등 문제점이 적발되는대로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전날 의원 워크숍에서도 "한번 악재가 생기면 점수를 잃는 것은 한순간"이라며 "청렴도는 민주당 소속 단체장을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으로, 중앙당과 시 도당,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부정부패를 철저하게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혜영 의원도 이날 원내대표단-중진 연석회의에서 "야당 단체장이 이끄는 지방 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통제가 불 보듯 뻔하다"며 "국회 차원에서 (지방정부에 대한) 감시의 눈을 거두면 안된다"고 말했다.
원내 차원에서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군기잡기에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워크숍에서 "야당의 역할은 뭐니뭐니해도 견제와 감시"라며 "의정 활동을 통해 존재감을 확인하는 것인 만큼 회기 중에는 어떤 경우에도 자리를 지켜달라. 최소한 90%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내 지도부는 앞으로 국회가 열릴 때마다 의원별 상임위 및 본회의 출석현황을 일일이 점검해 회기가 끝나면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