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에 패배한 한나라당 안에서는 요즘 당 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당이 너무 낡아서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7일) 열린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선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에 대한 날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젊은 세대를 지지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조차 하지 않은 점이 우선 거론됐습니다.
특히 소장파 의원들은 초재선 의원들이 앞에서 끌고 중진 의원들이 뒷받침하는 세대 교체를 통해서 당 쇄신에 나서자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의원 : 우리 한나라당의 젊은 일꾼들이 박차고 일어나야, 중진원로와 같이 화합하는 가운데 한당 새로운 면모 꾀해야.]
세종시 수정안을 폐지하고 4대강 사업 등을 통해 나타난 이명박 정부의 일방적 국정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서병수/한나라당 의원 : 지난 2년 반동안 우리 국민들 마음 다치게 한 정책들이 있었다.
그것이 국민들 입장에서 오만하게 비쳐져.]
당내 친이 친박 계파 갈등을 없애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개혁성향 소장파 의원모임인 민본 21은 전원이 당내 계파 모임에서 탈퇴하기로 했습니다.
친이계 의원인 진성호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에게 국무총리를 맡겨야 한다는 주장까지 폈습니다.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과 내일도 잇따라 모임을 갖고 백가쟁명식 쇄신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특히 소장파를 중심으로 시작된 세대교체 요구는 당-정-청 인적쇄신와 맞물려 당권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