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대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우리 측 인원의 신변안전입니다."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한 추가조치의 기준으로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일종의 `레드라인'(북측이 넘지 말아야 할 한계선)으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개성공단에 대한 우리 정부의 추가조치 여부에 대해 "가장 중요한 기준, 즉 바텀라인은 안전문제"라며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신변안전은 우리 의지대로 개성공단을 왔다갔다할 수 있는 것이 정상적 상황"이라고 규정하고 "공단을 유지할 수 있겠구나 또는 없겠구나, 그런 판단이 어느 시점에 있을 수 있을 것이며, 그런 판단에 따라 정부 조치가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체류인원 신변까지 걱정하는 사태를 만드는 것을 감내하기는 어렵다", "북측의 (조치) 강도에 따라 우리 정부의 대응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신변안전 위해(危害) 등 최악의 상황에서는 개성공단 폐쇄도 검토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고위 당국자의 이 같은 언급은 공단 폐쇄보다는 북측이 레드라인을 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경고함으로써 개성공단 지속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달 5월24일 천안함 대북조치 발표를 앞두고 개성공단 폐쇄를 심각하게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도 정부가 대북조치의 일환으로 취한 개성공단 체류인원 축소와 관련, "처음에 고민했을 때 그런 정도는 아니었지만, 체류인원을 제한하는 선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혀 공단 폐쇄 등과 같은 보다 강력한 카드를 검토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개성공단이 남북관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마지막 끈'이라는 점이 막판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지금과 같은 엄중한 남북관계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을 유지하려고 하는 뜻을 북측의 잘 봐야 할 것"이라며 북측의 추가도발을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