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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았다는 것 알려야" 대북전단 살포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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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함 사태로 재개하겠다던 대북 심리전이 유보됐습니다. 탈북자 단체등은 그러나 7년째 계속중인 대북 전단 살포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북송 전단으로 북한의 민심을 흔들고 있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를 이슈인물에서 만났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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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뭉치를 매단 대형 애드벌룬이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바다의 바람을 타고 날아오릅니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라는 내용의 전단 50만 장이 북한땅으로 향했습니다.

한 북한인권단체는 7년째 이렇게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있습니다.

전단 작업 등으로 분주한 이 단체를 찾았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Q. 최근 대북전단의 규모나 내용 면에서 전과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천안함 침몰 사태 이후) 대북전단의 내용이 북한을 비판하는 강도가 좀 더 세졌고, (전단을)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2004년 중단되었던 대북심리전을 재개하기 위해 우리 군이 자문을 구해왔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천안함 침몰 사태에) 단호하게 대처하기 위해 국

방부에서 대북전단을 보내겠다고 얼마 전, 사무실에 왔습니다. 군이 7,8년 동안 (대북심리전을) 중단해서 (대북전단을 보내는 방법을) 배우려고 왔다고 했습니다. 자료도 모두 드렸어요.]

박 대표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군에 모두 알려줬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군에서 대북전단을 보낼 때는 종이로 보냈습니다. 우리는 특수 필름으로 보내요. 가볍고 물에 젖어도 상하지 않고 찢어지지도 않아요. 가볍고 물에 젖어도 괜찮고 찢어지지도 않고 그런걸, 보내는 방식이나 내용도 (알려주고) 무엇을 북한 주민들이 듣고 싶어하고 무엇을 들으면 그분들이 격분해 하느냐.]

하지만, 지난달 30일 우리 군이 대북심리전 재개를 일단 유보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큰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김정일의 공갈 협박에 국군마저 이렇게 눈치 봐야 하는가요. 북한의 공갈협박에 참, 우리라도 계속 해야 하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 대표의 활동은 북한이 2년 전 대북전단 살포 중지를 정부에 요구한뒤부터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민감한 반응은 대북전단 한 장이 북한주민에게 끼칠 수 있는 영향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대북전단을 보내면) 남북경협도 중단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대북전단으로) 북한체제가 치명타를 입기 때문입니다. 북한주민들이 (대북전단을) 많이 받아보고, 체제에 반감을 품으면 (북한체제의) 기반이 흔들리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박 대표가 대북전단 살포활동에 나서게 된 것은 본인 스스로가 대북전단의 도움을 받아 탈북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99년 우연히 받아본 전단에 나온 다른 탈북자의 경로를 따라 중국을 거쳐 가족과 함께 한국에 왔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북한에 있을 때, 대북전단도 받아보고 (대북) 라디오도 들어봤습니다. (92년 탈북한) 강철환, 안혁 씨가 압록강을 넘어 중국을 거쳐서 대한민국에 들어갔다. 이런 사실은 처음이었어요. 아주 좋은 정보를 얻었죠. 그때의 심정으로 대북전단을 보내고 있죠.]

10만 장에서 15만 장 정도의 전단과 소형라디오, 미화 1달러 지폐등을 북으로 한 번보내는 데는 5백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비용은 모두 민간 기부와 후원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전단살포가 남북갈등을 부추기고 북한의 주민통제를 강화시킨다는 비판에 박 대표는 생각이 다릅니다.

꾸준한 전단살포가 북한사회를 개방으로 이끄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탈북자들은 중국에 오자마자 알게 됩니다. '북한은 지상낙원, 위대한 장군님' 이렇게 세뇌됐는데, 압록강을 건너는 순간 속아왔다는 것을 알죠. 정보가 철저히 폐쇄된 북한사회에서 한국이 보내 는 대북전단, 라디오방송이 북한 사람에게 눈과 귀가 되는 것을 우리가 잘 알기 때문에, 대북전단을 계속 보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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