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예전에 큰 집을 선호한 건 여유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작은 집보다 집값이 많이 오르기때문이라는 측면이 분명히 있었죠? 그런데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요즘은 그 반대, 집을 줄여가는 다운사이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의왕에 사는 김모 씨는 세금과 관리비가 많이 드는 대형 아파트를 곧 정리할 계획입니다.
[대형 아파트 소유자/경기도 의왕시 : 요새같은 경우는 사실 굳이 집을 갖고 있어야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되도록이면 작은 평수에서 편안하게..]
주거비 부담은 여전한데, 집값 하락세가 깊어지자, 이렇게 집을 줄여 옮겨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1주택자는 집 크기를 줄이고, 다주택자는 보유 주택을 처분하는 추세입니다.
분양 시장에서는 중소형 아파트나 소형 오피스텔에 대해서만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불과 1~2년 전만해도 큰 주택으로 옮겨가던 양상이 반대 방향으로 바뀐 겁니다.
이런 변화는 자산가치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이윤데, 집값 하락세가 특히 중대형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민이/부동산 정보업체 리서치 팀장 : 상승기에는 집이 크면 클수록 수익이 많이 났었는데요, 최근처럼 하락기에는 주택이 크면 클수록 하락폭이 더욱 커져서 수익이 많이 감소하게 됩니다.]
인구 구조가 바뀌고 있는 것도 이유입니다.
저출산 여파로 한 가족 수가 2~3명 정도에 그쳐 큰 집이 필요없게 된 겁니다.
여기다, 인구의 15% 정도인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 은퇴에 나서면서 생활 자금 마련을 위해 주택 규모를 줄일 것으로 예상돼, 주택 다운사이징 바람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