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 증시가 폭락해서 다우지수 10,000선이 또 무너졌습니다.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 미국의 고용 지표와, 헝가리도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재정 적자가 심각해서 위험하다는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넘게 폭락해 만 선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S&P 지수와 나스닥 모두 3%대 급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고용 지표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일자리가 43만여 개 늘었지만,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51만여 개에 크게 못 미쳐, 경제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헝가리가 제2의 그리스가 될 것이란 우려도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지난달 새로 출범한 헝가리 정부가 재정 적자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심각해, 그리스 같은 재정 위기를 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페테르 시여르토/헝가리 총리실 대변인 : 헝가리 경제는 큰 위기에 놓였습니다. 실업률은 11.8%에 이릅니다.]
상승세로 시작했던 유럽 증시도 헝가리와 미국의 잇따른 악재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런던과 파리, 프랑크푸르트 증시 모두 1~2%대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헝가리 경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유로화는 지난 2006년 이후 4년 만에 1달러 20센트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4.1% 떨어진 배럴당 71달러 51센트에 거래를 마쳐, 넉 달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