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은 4일 G20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손발' 역할을 하는 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단장은 이날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세계은행(WB)이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주최한 고위급 콘퍼런스에서 "G20 회원국 정상들이 정책 방향을 잡으면 G20의 위임으로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기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G20은 실행보다는 조정 역할을 하는 `스티어링(조정) 그룹' 성격"이라며 WB나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관이 G20 정상회의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행동에 착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G20에서 정상들의 합의 내용이 실제 정책 집행으로 이어져야 G20 체제가 지속 가능하고 위상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장은 "G20이 다루는 주제는 선진 7개국(G7)이나 국제연합(UN) 등 다른 국제기구에서 논의되는 것과 차별화돼야 한다"며 "너무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기보다는 가능한 한 범위를 좁혀야 G20이 국제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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