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공수정을 하는 경우가 많아, 쌍둥이 임신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쌍둥이를 가진 산모는 대부분 제왕절개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자연분만도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둘째와 셋째를 쌍둥이로 가진 30대 산모입니다.
[김미정 (32세) : 처음에는 너무 놀래갖고 삼일 동안 잠을 못 잤어요. 그런데 나중에 쌍둥이 가진 엄마들하고 정보교환 많이 하면서 마음이 안정되고, 오히려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니까 두 배로 기쁜 것 같아요.]
출산을 두 달여 앞둔 지금, 초음파 진단을 통해 자연분만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미정 (32세) : 첫째를 제가 자연분만했는데, 둘째 셋째도 자연분만을 하고 싶었거든요. 다행히 애들이 머리가 다 밑으로 내려가서 자연분만이 가능하다고 해서 지금은 너무 기뻐요.]
우리나라 전체 분만 건수 가운데 쌍둥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2배 정도 늘었습니다.
그런데 쌍둥이는 제왕절개로 분만하는 비율이 92%나 됩니다 임신 35주 이전에 조산해 아기가 저체중아로 태어날 확률이 높은데다가, 두 아기 모두 머리를 밑으로 하는 정상위치인 경우에만 자연분만을 시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관동의대 제일병원에서 최근 2년간 자연분만을 시도한 쌍둥이 임산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공률이 75%나 됐습니다.
[정진훈/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첫 번째 애기가 정상위인 경우, 즉 머리가 밑에 있는 경우는 자연분만이 다 가능합니다 이 때 둘째 위치가 정상위치, 머리가 밑에 있지 않더라도 엉덩이나 다리가 밑에 있을 때라도 그 자세 그대로 거꾸로 분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분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특히 두 번 이상 임신일 경우 첫아이를 자연분만했다면 쌍둥이 동생들의 자연분만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하지만 쌍둥이 임신은 많은 합병증이 우려되기 때문에, 무조건 자연분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나눈 뒤에 가장 안전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