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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귀경 이틀만에 대구 방문한 까닭은

오래전 약속으로 대구 방문한 것일 뿐이라지만"…'민심달래기' 관측..향후 '역할론' 차원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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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4일 다시 대구를 찾았다.

6.2 지방선거 투표를 마치고 귀경한 지 이틀만이다. 

박 전 대표는 오전 지역구인 달성군의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개최된 '대구시당 6.2지방선거 해단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일단 달성군 군수선거 패배와 관련해 '민심 달래기'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박 전 대표는 당의 선거지원 여부를 고사한 채 2주간 달성군에서 머물면서 한나라당 이석원 군수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거의 여왕'이라는 명성이 무색해진 순간이다. 

선거 과정에서 박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모 인사가 후보 공천에 관여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역 민심이 돌아선 것이 결정적 패인이라는 평가가 지역 정가에서 나온다. 

이 때문에 차기 대권주자로서 정치적 위상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 지지도가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은 것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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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박 의원은 "달성군내 군수선거 뿐만 아니라 광역ㆍ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무소속이 약진했다는 점은 박 전 대표가 지역구민들과 소통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친박 의원도 "박 전 대표에 대한 유권자들의 '애정어린 경고'로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표가 이번 방문을 통해 달성군 유권자들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번 결과를 '약'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박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선거지원에 나서지 않아 당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반대로 '박근혜 영향력'이 입증됐다는 시각도 있다. 

당 일각에서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열릴 전당대회 출마 등이 거론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오래 전부터 잡혀 있던 일정에 참석하는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친박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희망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측근은 "초상집 분위기에서 곧바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부적절하겠지만, 1-2주 정도 지나 패배 충격이 잦아들면 박 전 대표가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해 국민과 만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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