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린아이들의 손, 발이나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병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보다 벌써 환자가 5배 이상 많이 발생해 정부가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목감기인줄 알고 병원을 찾은 6살난 아이입니다.
진단결과는 수족구병.
[정호선/수족구병 어린이 보호자 : 열이 좀 많이 나고요. 목은 뭘 삼키는데 아파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처음엔 감기라고만 생각했거든요.]
올 들어 발생한 수족구병 환자는 지금까지 4천 9백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많습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수족구병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올해 수족구병의 근원지는 중국으로 지금까지 49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215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은 어린이들의 중국여행을 금지하는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수족구병은 고열과 함께 손과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병입니다.
대부분 쉽게 낫지만,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중국발 수족구병으로 2명의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김기환/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심근염이라든지 또는 뇌척수염 그런 등의 심한 심장병 또는 뇌쪽의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수족구병은 기저귀를 갈고 난 후 씻지 않은 어른들의 손이 주요 감염원인입니다.
아이들의 손과 어른들의 손을 모두 청결히 하는 것, 유일한 예방책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