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 지역의 이번 선거 결과는 한 마디로 세종시의 수정안은 싫다, 이런 것이었습니다. 민주당과 선진당이 광역단체장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선 한나라당이 석권했던 충청지역 광역단체장은 세종시 원안 고수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야권 후보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대전에선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4년전 패배를 안긴 박성효 한나라당 후보를 2배 가까운 표차로 눌렀습니다.
[염홍철/대전시장 당선자 : 시민들의 큰 성원 받고 보니까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일해서 대전 발전으로 시민들께 보답하겠습니다.]
충북에서도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현직 정우택 후보를 눌렀습니다.
[이시종/충북지사 당선자 : 세종시 원안에 대한 열망이 표로 분출된 걸로 알고,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처음부터 민주당과 선진당의 승부였던 충남에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안희정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해 사퇴한 이완구 전 지사를 대신해 내세운 박해춘 후보는 일찌감치 3위로 처졌습니다.
충청권의 기초단체장 33곳도 대부분 민주당과 선진당에 돌아갔습니다.
4년전 절반 가까운 16곳을 차지했던 한나라당 기초단체장은 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