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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무소속 '돌풍'…민주당 독식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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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대거 돌풍을 일으킨 것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단체장들의 높은 지지도와 민주당 공천 파동을 거치면서 지역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표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주당 공천 = 당선'이라는 말은 더는 통용되지 않고, 경쟁력 있는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지 않아도 당선된다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민주당 일당 독식 구조가 사실상 깨졌다는 의미로도 분석된다.

◇무소속 현역단체장 '파워' = 무소속으로 당선이 확정된 후보는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 이성웅 광양시장, 허남석 곡성군수, 전완준 화순군수, 황주홍 강진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등 7명이다.

또한 이날 오전 4시 현재 무소속 김충석 여수시장 후보도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중 현역단체장은 허남석 곡성군수 당선자와 김충석 여수시장 후보 등 2명을 제외한 6명이다.

이들 현역 단체장은 지역에서 주민들과 스킨십을 통해 선거전부터 높은 지지도를 받아 이번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로 꼽혔었다.

이들 무소속 현역단체장 후보의 당선은 정당 바람보다는 인지도와 인물론이 승부를 결정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으로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목소리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민주당 공천 잡음..민심 이반 확인 = 무소속 후보들이 상당수 당선된 데에는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던 이성웅 광양시장과 노관규 순천시장 등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민주당을 탈당했고, 일부 민주당원들도 경선 방식을 성토하고 이들 후보캠프에 합류하는 등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심각했다.

특히 민주당이 이들 무소속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경량급 후보'를 공천하면서 패배를 자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당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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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지역위원장 등이 공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박지원 원내대표는 2일 "경선과정에서 민주당이 미숙한 점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민주당의 경선방법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2년 후 총선..지방 정치구도 재편 주목 =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가 당선된 지역에서는 단체장과 민주당 국회의원 간의 불편한 관계가 상당시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과 선거과정에서의 앙금이 해소되기에는 갈등의 골이 너무 깊게 패였기 때문이다.

또한 2년 앞으로 다가온 19대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는 '호흡'을 맞춰야 할 현역 단체장이 무소속이어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현역 단체장이 지역정치에서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민주당 국회의원과 무소속 단체장 간에 벌어진 공간을 활용하려는 국회의원 입지자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돌풍은 앞으로 민주당 중심의 광주·전남 정치구도와 세력을 재편할 도화선이 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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