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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개표 막판 대역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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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우근민(禹瑾敏·67·전 제주지사) 후보와 무소속 현명관(玄明官·68·전 삼성물산 회장) 후보가 맞붙은 제주지사 선거는 개표 막판에 가서야 전세가 역전되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개표 직전까지는 우 후보 진영의 분위기가 좋았다.

2일 오후 6시 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지지율이 우 후보 42.0%, 현 후보 40.8%로, YTN이 발표한 예측조사에서도 우 후보 41.0%, 현명관 후보 39.6%로, 우 후보가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표가 시작되면서 예측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현 후보가 줄곧 우 후보를 앞서 나간 것이다.

현 후보는 계속 상승세를 타 개표율이 70%대 초반에 이르렀을 때는 4천900여표까지 표 차가 벌어졌다. 현 후보 진영은 거의 승리를 확신하는 듯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그러나 개표율이 7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점점 표 차가 좁혀지더니 개표율이 94%대에 이르러서는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했다.

우 후보의 고향인 제주시 구좌읍과 우도에서 몰표가 나오고, 애월과 한림 등 옛 북제주군 지역에서 현 후보를 크게 앞섰기 때문이다.

현 후보 진영은 아연 긴장감이 팽팽했고, 우 후보 진영은 미소가 돌았다.

2일 오전 1시가 지나면서 우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현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패배를 자인한 듯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고, 하나 둘 자리를 빠져나갔다.

우 후보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완료된 개표에서 전체 유효투표(26만7천103표)의 41.40%인 11만588표를 얻어 10만8천336표(40.55%)를 얻은 무소속 현 후보를 2천252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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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캠프에는 수많은 지지자가 몰려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우 후보는 "도정의 주인은 도민인 만큼 항상 도민과 함께, 도민의 이익을 위해 낮은 자세로 도정에 임하겠다"며 도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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