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존재감을 확인했다.
약진까지는 아니지만 개표 결과 진보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기초단체장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고 노동자 1번지인 울산에서의 기초단체장 확보도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는 2004년 17대 총선 이후 계속됐던 진보정당의 지지세 하락에 제동이 걸렸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성과 뒤에는 무엇보다 선거연대에 '올인'한 민주노동당의 노력이 자리 잡고 있다. 야4당 단일화가 없었으면 인천 남동구와 동구에서의 승리도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그러나 민노당은 애초 박빙의 싸움을 기대했던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진보신당과의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선거전 내내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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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연대에서 이탈, '마이웨이'를 했던 진보신당도 일단 '정치적 종자돈'은 챙긴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최종 개표 결과 당 지지율이 18대 총선 때보다 높은 3%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사표 심리의 벽'에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노회찬 대표가 3% 대의 득표율을 기록한 데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다만 두 당 모두 이번 선거에서 지역별로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애초 목표보다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이유에서 앞으로 진보세력간 재통합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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