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지방선거 투표율이 2006년 투표율 51.6%를 웃돌면서 50%대 중반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은 42.4%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40.5%), 2008년 총선 때의 동시간대 투표율(36.5%)을 넘어선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오전에는 4년 전 지방선거 투표율을 밑돌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선관위는 이러한 추세로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할 경우 투표율은 2006년 지방선거 투표율을 뛰어넘어 50%대 중반까지도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투표율은 초박빙 접전 지역이 견인하는 모양새다.
전남이 53.0%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와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맞붙은 강원(52.5%), 무소속 현명관, 우근민 후보가 접전을 벌인 제주(52.9%)가 이미 50%를 돌파했다.
또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와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치는 경남(49.2%)도 50%에 육박했다.
아울러 한나라당-민주당-자유선진당이 '중원 혈투'를 벌이는 충청지역도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충남은 45.3%, 충북은 47.8%로 전체 평균치를 웃돌았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39.9%로 가장 높았고 경기 39.6%, 인천 38.6% 순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접전지역에서 여야 각당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전체적인 투표율이 오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초 1인8표제라는 번거로운 투표방식과 후보자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투표 포기층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접전지역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이 적극적인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내세운 과거 회귀세력 심판론과 천안함 사태로 보수층이 결집했고,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호응하는 젊은층이 투표장에 나오면서 이른바 `쌍끌이 효과'가 나타난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교육감, 교육의원을 함께 뽑는 만큼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은 40대 유권자 및 학부모들도 투표장에 나왔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