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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현장] 경운기·119구급차 타고 투표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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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투표일인 2일 유권자들은 바쁜 농사일과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지역 일꾼을 뽑기 위해 속속 투표장으로 향했다. 

전북 정읍시 영원면 주민들은 경운기를 타고 15분 거리의 영원초등학교 제1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곡창지대인 정읍과 김제, 부안 등 호남 들녘은 지금이 모내기와 보리 베기, 사료작물 수확 등으로 연중 가장 바쁜 시기이지만, 농부들이 일손을 잠시 멈추고 선거에 참여해 투표장은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경운기로 마을에서 15분 거리의 투표장까지 주민들을 데려다 준 김용재(71.영원면 효문마을) 이장은 "농사로 눈코 뜰새 없지만 마을 주민이 '꼭 투표해야 한다'면서 잠시 일손을 멈췄다."라며 "마을에 마땅한 이동수단이 없어 급히 경운기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나이 70세가 넘은 정읍시 신정동 부귀마을 주민 5명은 미리 예약한 119구급차를 타고 상교동 교암초등학교 제1투표소에 찾아 1시간 넘게 기다린 뒤 투표를 했다.

이곳에는 아들에게 선거의 의미를 알려주기 위해 온 아빠, 아기를 안고 온 임산부도 눈에 띄었다. 

부귀마을 오일구(76) 씨는 "나이가 많아 몸도 불편하고 걷기도 힘들었는데 정읍소방서에서 준비한 119구급차 덕분에 편안히 투표를 했다."라며 고마워했다. 

정읍소방서 이종구 소방장은 "선거에 작은 도움을 주게 돼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정읍=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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