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 야당 대표 등 정치인들은 이날 아침 해당 지역 투표소를 찾아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재오 위원장은 오전 7시19분께 은평구 구산동 구산동주민센터에 차려진 구산동 제1투표소에 혼자 도착해 투표했다.
이 위원장은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투표소를 잘못 찾아온 주민에게 정확한 투표소 위치를 알려주고 지역 주민한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서는 "(후보들이) 하도 많아서 헷갈린다"고 농담한 뒤 "8장을 따로 주면 어른들이 헷갈리겠다. 아예 한꺼번에 크게 뽑아 주는 게 어떤가"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평화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오전 9시5분께 마포구 서강동 제6투표소인 상수동 청소년 독서실을 혼자 찾아 투표를 마치고서 투표소 관계자들에게 "수고가 많다"고 인사했다.
한 대표는 "(투표 결과에)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 된다. 인물 중심으로 일꾼을 뽑겠다는 마음으로 투표했다. 집에 온 유인물을 보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민당의 창당이 늦어 낙관적으로 예측하지 않는다. 하지만 평민당을 알리는 데 목표를 뒀고 그 부분에서는 성공적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는 부인, 장모와 함께 오전 9시께 송파구 잠실6동 제2투표소 잠실중학교에 나타나 5분간 줄을 섰다가 투표했다.
이 대표는 "야권 연합 후보가 정치사에 처음으로 연대해 여권과 1대1 대결하는 선거가 됐다. 지난 1년 반 동안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진보신당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는 오전 7시30분께 온곡초등학교 1학년3반 교실에 마련된 노원구 상계9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했다.
부인 김복자 여사와 함께 투표장에 온 노 후보는 "여러 대형사건에 파묻혀 지방선거의 본질이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명박 정부를 중간평가하고 풀뿌리 지방자치를 뿌리내리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