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북한으로의 현금 유입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현금 유입을 통제해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금 유입이 통제될 경우 북한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낮추고 호전적 행위를 저지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본격적인 대북 금융제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앞서 천안함 후속 대응조치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교역과 경협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미국과 일본도 독자적인 대북 금융 제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미·일 세 나라가 대북 금융 제재에 나서는 것은 북한의 돈줄을 죄는 게 북한에게 가장 큰 압박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5년 BDA, 즉 방코델타아시아의 북한 계좌가 동결되자 심장이 멎는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천영우 외교통상부 2차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1일) 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북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방안과 함께 구체적인 대북 금융제제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 차관은 내일 무대를 유엔으로 옮겨 각국 유엔 대표들과도 대북 제재안을 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