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31일 성동구 일대에 대량 살포된 '천안함 조사' 비방 유인물이 건물 옥상에서 뿌려지는 장면이 찍힌 CCTV를 확보하고 유인물 배포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께 20대로 보이는 남녀가 성동구 왕십리 민자역사 옥상에서 엽서 크기의 종이를 다량으로 뿌리고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는 모습이 역사에 설치된 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화면에 찍힌 인상착의를 토대로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나 두 사람 모두 모자를 써 얼굴이 보이지 않는데다 화면이 흐릿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이날 '천안함 사태의 증거가 조작됐다'는 내용의 유인물이 살포됐다는 신고를 받고 왕십리역사와 옥수역 근처에서 300여장을 수거했다.
경찰이 수거한 엽서 크기의 컬러 유인물은 '천안함 증거조작 지나가던 개가 웃는다', '지방선거용 북풍조작 당장 중단하라!' 등의 문구와 이명박 대통령의 웃는 모습이 인쇄돼 있었고, 성수동의 한 대형마트 인근과 건국대 캠퍼스 등에서도 동일 유인물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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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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