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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먹었는데…고춧가루 국산표시 절반이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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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음식점에서 사용되는 주요 식재료에 대한 원산지 점검을 벌였습니다. 국내산이라고 표시된 고춧가루의 절반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신당동의 한 횟집입니다.

국산 고춧가루만 사용한다고 선명하게 적혀 있지만 이 식당의 고춧가루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횟집 주인 : (납품 업체에서)걱정 말라고. 국산 맞느냐고 물어보니까 맞다고 그랬거든요.]

회원제로 운영되는 한 고급 음식점의 경우도 마찬가지.

국내산 고춧가루인 줄 알고 몇 년째 사용했지만 분석 결과, 중국산과 국내산 고춧가루가 섞여 있었습니다.

[위생사 : (납품 업체를) 믿고 샀죠. 국내산으로 표기를 해 놓고 섞는다는 건 생각 못하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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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원산지 자율 표시에 참여하고 있는 시내 음식점들을 조사한 결과, 국내산 고춧가루를 사용하고 있다고 표기한 업소 36곳 가운데 절반인 18곳이 원산지를 가짜로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표기하거나 중국산과 국내산을 섞어 사용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업소들은 납품 업체가 국내산이라고 속여 팔았다며 일부러 허위 표시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해당 업소에 대해 정확하게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권고하고 유통 경로 추적을 통해 원산지를 속여 납품한 업체는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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