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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00층 빌딩은 거짓말? 시민들 불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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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이 부산에 짓겠다고 약속한 100층 빌딩을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기초공사만 하다 몇 달째 방치하고 있는데 롯데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높아지고있습니다.

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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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인 지난 2000년, 롯데는 부산 중앙동 부지에서 대규모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을 2005년까지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영재/롯데쇼핑 건설사업본부장 (2000년 12월) : 부산이 롯데의 모태이며 제2롯데월드가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공기내에 마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명분을 쌓고는 다음해 사유지를 강제철거했고 정작 부지가 마련된 이후에는 시간만 보냈습니다.

100층짜리는 커녕, 11층짜리 백화점도 지난해에야 절반만 개장했습니다.

초고층건물 기공식을 지난해 3월 두 번째 가졌습니다.

그동안 그룹의 실제 역량은 서울 잠실의 초고층건물에 집중했습니다.

공군과의 안전성 논란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최근에는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되는 등 부산과 달리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산 중앙동에 제2롯데월드를 건설한다고 밝혔지만 최근 명칭도 바꿨습니다.

제2롯데월드라는 이름도 어느틈엔가 롯데타운으로 바꿔부르고 있습니다.

제2롯데월드는 서울 잠실에 짓는 123층짜리 초고층 빌딩에 갖다 붙였습니다.

잠실 초고층건물에 1조 5천억 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롯데그룹이 3조 원이나 들여 100층이상 초고층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롯데그룹 관계자 : 저희 롯데가 사업을 무리하게 해서 다른 그룹들처럼 우리 그릇을 넘는 그런 부분까지 하는 그룹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현재 캐시플로(현금흐름)상으로 봤을때는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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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접고 서울에만 초고층건물을 건립하려는 속내 때문에 중앙동 매립부지가 아직도 텅 비어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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