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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구제역 한달…축산농 "확산안돼 다행"

청양군 "차단방역 계속..청정지역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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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청양에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을 때는 전 축산농가가 공포분위기였는데. 이제는 농가들이 한숨을 돌린 상태죠."

이달 1일 충남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충남축산기술연구소 인근의 청양군 목면 화양리 들녘에서 거의 한 달만인 30일 오후에 만난 장장각(78)씨는 이렇게 말하며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충남축산기술연구소로 들어가는 정산면 학암리와 목면 화양리 앞길에는 여전히 방제초소가 설치돼 외지인의 통행을 가로막고 마을 주민들의 차량에 대해서는 소독액을 집중적으로 살포하고 있었다. 

건너편 축산기술연구소에는 일요일 때문인지 통행차량이 거의 없는 가운데 한 달 전 매몰작업 등으로 겪었던 혼란스러움은 온데간데 없고 적막감만이 흐르고 있었다 또 지난 7일 두 번째로 구제역이 발생한 목면 대평리 앞길에 설치된 방역초소에서도 3명의 공무원이 구슬땀을 흘리며 오가는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고 24시간 상주하며 소독액을 뿌리는 등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군은 20억원(특별교부세 5억원, 도비 2억8천만원 포함)의 예산을 투입해 지금까지 모두 1만1천여명을 동원, 주요 도로 25개소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밤을 꼬박 뜬눈으로 새우며 방역활동을 펴 왔다. 

특히 축산농가들은 나름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외지의 축사 방문을 중단하고 하루 한차례 이상 축사 주변을 소독하는 등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군과 농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방역에 쏟은 노력은 이 뿐만이 아니다. 

2천여농가에서 사육되는 7만여마리의 우제류(발굽이 2개로 구제역에 걸릴 수 있는 동물)에 대해 꾸준한 예찰활동을 통해 또 다른 구제역 발생에 대비해 왔다. 

이강수(58) 청양한우협회장은 "구제역이 거의 마무리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군의 적절한 대응과 축산농가들이 내 재산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축사 주변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한 덕분이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군청 구제역 상황실에서 만난 김의환(58) 군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다음 달 1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임상 및 혈청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으면 다음 달 11일께 경계지역을 해제할 예정"이라며 "군은 구제역 종식 선언이 있는 날까지 방역관련 공무원 전원이 휴일에도 정상근무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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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취약지역에 대한 차단방역 및 통제초소 운영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매몰지에 대해서도 침출수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라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다시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는 청정지역으로 만들 각오"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양지역에서는 두 차례 구제역 발생으로 반경 500m 이내의 48농가 등에서 2천546마리(소 1천180마리, 돼지 1천334마리, 기타 32마리)의 가축을 땅에 묻어야 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청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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