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남아공 월드컵 개막까진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하지만 현지 안전이 걱정이죠. 남아공 당국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테러 위협이 심각하다는 경고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월드컵을 겨냥한 테러 위협이 남아공 당국의 판단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남아공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테러감시단체가 지난주 미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월드컵을 노린 동시다발적이고 무차별적인 테러 음모가 존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월드컵에 대한 이런 테러 위협이 일부 정보 소식통들로부터 입수한 첩보와도 일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또 파키스탄과 소말리아 무장세력이 남아공 인근 모잠비크 북부에서 테러훈련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남아공 월드컵에 대한 테러 확률이 80%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노리는 테러단체는 알카에다와 소말리아의 강경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등이 뽑히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남아공 보안당국은 현재까지 월드컵을 겨냥한 어떤 테러 움직임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달 초 이라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육군 대령이 알-카에다와 남아공 월드컵에 대한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미 국무부도 지난 25일 "극단주의 세력이 남아공에서 테러를 저지를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