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중·일 정상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같은 시각, 북한은 평양에서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오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북한 주민 10만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군중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른바 '미제와 역적패당의 반공화국 대결모략 책동을 규탄하는 평양시 군중대회'입니다.
천안함 조사 결과는 "남한과 외세가 공조한 '모략극'"이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우리 정부를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민족반역자이며 매국노인 리명박 역적을 타도하자.]
우리 정부의 천안함 대응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무자비하게 보복하겠다는 위협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최영임/북한 노동당 평양시당 책임비서 : 사소한 응징이라도 보인다면 즉시 한계가 없는 보복타격, 자비를 모르는 강력한 물리적 타격으로 대항할 것입니다.]
오늘 평양시 군중대회는 한·중·일 정상들의 공동 기자회견과 같은 시간에 열렸으며, 조선중앙TV는 이를 한시간 여에 걸쳐 북한 전역에 녹화 중계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희석시키면서, 주민들의 체제 결속을 이끌려는 의도가 담겨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서기국의 보도'라는 형식을 통해 "현 정세는 폭발 직전의 상태"라며 "이런 시기엔 사소한 도발이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