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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83% 성희롱 당해…여성 택시 기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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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성 성희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된 아랍지역에 예방책으로 여성 택시기사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등 여성을 위한 시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슬람 전통의상을 입고 능숙한 솜씨로 택시를 운전하는 나헤드씨.

지난 3월부터 아랍권에선 처음으로 카이로에 등장한 여성 택시기사 5명 가운데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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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제한된 아랍권에서 택시운전은 철저히 금녀의 영역이었습니다.

[나헤드/여성 택시기사 : 처음엔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당연히 힘들었죠. 가족들의 반대도 심했고요. 하지만 여성 손님들이 많이 편해하는 것 같아 보람이 큽니다.]

동성 택시기사의 등장에 여성들의 호응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택시회사에 걸려오는 여성고객들의 예약전화 가운데 80%가 여성기사를 찾을 정도입니다.

[파티마/승객 : 전에 남자가 모는 택시나 버스에서 몇 번 안좋은 일을 당한 적이 있어 가급적 여성 기사를 선호합니다.]

이집트 여성인권센터 조사 결과 이집트 여성의 83%, 이집트 거주 외국여성의 경우 98%가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랍권에서는 아직 성희롱에 관한 법규정조차 없는 나라가 대부분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열차에 여성 전용칸이 마련되거나 여성 전용 카페가 생기는 등 여성 고객들을 의식한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교적 개방된 두바이의 경우에도 남성 기사의 불필요한 신체 접촉에 항의하는 여성들이 늘어나자 택시에 요금 납부용 접시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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