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주말에 북한으로 갔던 남측 화물선이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조치 이후 처음으로 오늘(29일) 인천 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선원들은 북한의 분위기가 예전과 확실히 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남포항을 출발한 남북간 정기화물선 트레이드 포춘호가 오늘 오후 인천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남북교역 전면 중단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22일, 원부자재를 싣고 남포항에 갔다가 일주일 만에 의류와 냉동수산물 등을 싣고 되돌아 온 것입니다.
남포항에 머무르는 동안,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한의 분위기가 확연히 바뀌었다고 선원들은 전했습니다.
[트레이드포춘호 선원 : 어젯밤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북한 해군이 기존 항로 이용을 제지하면서, '저쪽으로 가라', '서쪽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했다.]
항로 변경을 요구하는가 하면, 선원들과 하역작업을 통제하는 북한군의 태도도 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졌다는 것입니다.
교역중단 조치로 원부자재 등을 북한으로 실어나를 수 없기 때문에 이 배는 당분간 인천항에 정박할 예정입니다.
[민동호/국양해운 운항감독 : 남북한을 왕래하는 물자교역 선박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트레이드 포춘호가 싣고 온 화물은 정부의 대북 제재조치에 따라 일단 통관 보류된 뒤, 통일부의 승인이 있을 때까지 보세창고에 보관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