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청라·영종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15개 단지 1만 3천여 가구.
이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게 되는 아파트는 송도·청라의 4개 단지 5,837가구입니다.
외국 자본이 50% 이상 투자했거나 외국 교육·의료기관을 유치하는 사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인데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건설 업체들은 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으면 그만큼 사업비 조달이 쉽고 분양가를 높게 받을 수 있으니까 그 돈으로 사업을 하는 건설업체들도 좋아지는 거고.]
전문가들 역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경제자유구역 내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학권/부동산 전문가 : 그동안 분양가 상한제 때문에 사업성이 극히 미진해서 업체들이 참여를 꺼려왔는데 이제는 사업성이 굉장히 좋아졌고, 외국 업체들도 사업성이 좋아졌기 때문에 사업을 긍정적으로 판단할 것이며 경제 자유구역도 원래 취지대로….]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폐지 기준에 부합되는 건설업체는 두 군데에 불과해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대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은경/부동산 전문가 : 전면 폐지 쪽으로 기대를 했었지만,외국계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 쪽으로 무게가 실리면서 사실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설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또한 분양가 상한을 제한받지 않더라도 주택분양시장이 안 좋은 상황에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기는 어려운 처지인데요.
지난 18일, 분양가상한제 배제 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을 한 건설업체가 주변 가격과 비슷하게 평균 분양가를 책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평형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한 바 있습니다.
건설업계의 지속적인 요구로 경제자유구역의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됐지만, 전반적인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기엔 침체의 골이 여전히 깊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