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오바마 행정부가 새로운 국가안보 전략 보고서를 내놓았는데 북한의 핵 폐기를 위해서 외교 수단에 주력하는 방법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미 주요 언론이 이런 외교적 대응은 북한의 도발에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바마 행정부는 새로운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를 통해서 북한과 이란은 대화제의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고립에 직면할 지 양자 택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핵 프로그램 폐기를, 이란에 대해선 원자력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적 의무 이행을 공식 요구한 것입니다.
북한과 이란이 이런 요구를 무시한다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 정부는 경고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군사적 수단은 외교적 수단이 모두 소진된 뒤 사용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라면서 '전략적 인내'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우리는 전략적 인내로 대처해나가야 합니다. 간접적인 압박은 항상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북한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 이어지면서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은 북한이 주도권을 쥐게 만드는 결과만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천안함 사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략적 인내 정책을 고수하고 있지만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은 이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