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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콘, 12번째 '투신자살'…공장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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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타이완의 대기업 팍스콘의 중국 공장에서 직원 12명이 잇따라 투신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돈 벌이에만 급급해 열악한 근로여건을 외면해온 회사 측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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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이 자살한 동생의 이름을 부르며 공장 마당에 주저 앉습니다.

[마후이/유가족 : 온 가족이 충격에 쓰러졌습니다. 회장이 공개 사과하고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영정사진을 든 중년 남성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대만 최대 재벌 홍하이 그룹의 자회사인 팍스콘 중국 선전 공장에서는 지난 넉 달 동안 25살 미만의 젊은 근로자 12명이 투신해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농촌에서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온 이른바 농민공 출신들입니다.

노동계와 인권단체들은 열악한 근무환경이 근로자들에게 치명적인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식당까지 다녀오는 시간을 포함해 점심식사 시간은 단 30분.

작업중 대화는 일체금지.

그러고도 하루종일 일해야 한 달에 고작 16만 원 남짓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팍스콘에 하청을 주는 애플과 델, 휴렛패커드사가 직접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후두싱/베이징 산업연구소 교수 : 회사가 저지른 범죄와 다름없습니다. 시 당국이 나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조사해야 합니다.]

팍스콘 연쇄 투신사건은 이윤추구에만 급급한 기업의 부도덕성과, 고도성장과 산업화에 가려진 중국사회의 그늘진 이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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