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천안함 사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조사결과를 진지하게 검토했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이런가운데 한·미 두 나라는 내일(26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천안함 후속 대응조치를 협의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대표는 오늘 오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천안함 조사결과를 진지하게 검토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한·중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천안함 문제를 협력해서 잘 풀어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이에 앞서 "한·중 관계의 발전과 남북관계의 장기적 측면 등을 고려해 천안함 문제를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며 "한국 정부의 이런 입장에 대해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우 대표에게 당부했습니다.
우 대표는 그러나 천안함 사태의 유엔 안보리 회부와 대북 제재 방안 등 우리 정부의 대북 공조 요청에 대해서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중국을 설득하는 작업과 함께 미국, 일본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내일 방한하는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한·미 양국은 천안함 후속 대응조치를 집중 협의할 계획입니다.
한·미 합동 군사훈련 강화와 강도 높은 대북 금융제재 방안,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사이키 6자회담 일본 측 대표,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가 회동을 갖고 천안함 사태 대응책을 조율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