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U포터] 블루베리, 차세대 농촌 블루칩 각광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수익성 높고, 재배 손쉬워 태안농업인의 효자 노릇

달콤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웰빙 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블루베리(Blueberry)가 태안군 농업인들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태안군 원북면 학암포 해수욕장 가는 길 한 켠에 자리 잡은 '윤 블루베리농장'에서는 요즘 농장주 박동준(70)씨가 내달 수확에 앞서 전지작업에 여념이 없다.

박씨는 태안군내 20여 재배농 가운데 올해 군 농기센터 시범사업을 따내는 등 블루베리 재배에 있어 선구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2006년 인천서 귀농 이후 블루베리 농사에 본격 뛰어들어 4년이 흐르는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재배에 성공해 지난해 처음으로 350kg을 수확한 후 올해는 1톤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루베리는 아직 재배농이 많지 않은 반면, 판로가 다양하고 고정수요가 형성돼 있어 재배농에게 고소득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해 박씨는 1kg에 3만5천원~5만원선에 블루베리를 납품했다.

1년에 한 그루당 3kg 정도의 수확을 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여타 다른 농작물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편이며, 판로 확보도 쉬워 새로운 농가 대체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7년 정도가 지나야 성목(成木)이 되는 블루베리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가지치기를 얼마나 능숙하게 잘하느냐에 따라 60~70년 이상도 계속 수확할 수 있어 초기비용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추가 비용이 필요치 않다.

다만 박씨처럼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이나 유기농 재배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피트머스'라는 외국산 퇴비를 사용해야 하는데, 포당 2~3만원하는 퇴비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단점이다.

광고
광고 영역

하지만 친환경이나 유기농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은 것은 물론이며, 가격도 높게 받을 수 있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박씨는 농장을 체험농장 형식으로 운영하면서 체험객을 모집해 직접 블루베리를 따서 쥬스와 잼, 칼국수, 빈대떡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어 수익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대체작물로 자리잡고 있는 블루베리는 물이 잘 빠지는 사질양토이면서 해풍까지 적당히 부는 태안반도가 재배 최적지라는 게 박씨의 설명이다.

박씨는 "재배가 까다롭지 않고 수익성은 뛰어난 블루베리는 차세대 농촌을 대표할 소득작물로 손색없다"며 "이달 말 블루베리연구회가 조직되면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수익창출 방안이 모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등 시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노화를 막아주며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돼 있어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뇌의 노화를 막아 치매를 예방하며, 섬유질이 많아 변비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등 최고의 웰빙 식품이다.

김동이 SBS U포터

http://ublog.sbs.co.kr/east334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송고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