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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남북교류 중단…'개성공단'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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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정부가 개성공단을 제외한 대북교역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죠. 북한의 돈 줄을 조여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입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남북경제협력이 전면 중단되면 우리 계산으로 북한이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봐야할까요?

<기자>

지난해 북한의 전체 교역량이 51억 달러 수준인데요.

이 가운데 53%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고 우리가 3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역 중단이 주는 직접적인 충격외에 연쇄적인 파급 효과도 있는데요.

북측은 우리와의 교역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가지고 중국 수입품 값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부터 돈 줄이 막히면 중국과의 무역 규모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제 때 수입하지 못한다는 거죠.

현금 수입도 당장 줄어들게 됩니다.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경협이 중단되면 당장 북한은 최대 3억 달러 정도의 현금 수입을 잃게되고 북한 주민 4만 명은 일자리가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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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론 대북사업을 하는 우리 업체들도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거죠?

<기자>

네, 북한과의 교역 중단은 대북 사업을 하는 780여 개 우리 기업들에게도 피해를 주게 되는데요.

정부는 일단 전업 지원과 대체 수입선을 알선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단기간에 수입선을 바꾸기 쉽지 않은 만큼 심각한 타격을 입는 업체들도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합니다.

<앵커>

이렇게 대북경협 중단을 선언하면서도 우리정부로서는 골치 아픈 부분이 개성공단이란 말입니다. 개성공단은 무작정 문을 닫을 수도 없는 거고. 어떤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정부는 업체들의 신규 진출과 투자확대를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일단 생산활동은 계속하지만 체류 인원은 줄여나가겠다는 겁니다.

대통령은 개성공단의 특수성을 감안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정부 내 분위기는 상황에 따라선 폐쇄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단계적 축소라는 카드를 택한 건 그만큼 파급 효과가 만만치 않기때문입니다.

우선 개성공단 폐쇄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반도 위협이 급증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그동안 정부와 민간이 투자한 액수만 7500억 원 정도고,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120여 개 업체들에 대한 보상문제도 있는데요.

남측이나 북측 정부가 먼저 개성공단을 폐쇄할 경우 경협보험을 통해 정부가 국내 기업들에게 투자금의 90%까지를 보상해 줘야하기 때문입니다.

정부 추산 규모만 6천억 원 수준이고요.

업체들은 1조 4천억 원이 넘는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북한 입장에서도 개성공단 폐쇄는 상당히 손해를 보는 거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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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난해 개성공단 교역액만 9억 4천만 달러로 북한 전체 교역규모의 20%를 차지하는데요.

개성공단 북한근로자에게도 매년 임금으로 3천 6백만 달러가 지급되기 때문에 실리적으론 개성공단을 놓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남북 관계 상황에 따라선 북측이 전격적으로 개성공단 폐쇄를 선언하거나 북한이 우리 측 체류인원을 억류해서 우리가 폐쇄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서 개성공단의 운명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앵커>

어제 우리 금융 시장은 코스피 지수는 올랐지만 환율은 급등하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에는 국내외 악재 여파로 15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1,585선까지 밀렸는데요.

대통령 담화 이후 북측이 예상했던 수준의 반응을 보이면서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1604선은 지켰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남북경협주가 출렁거리긴 했지만, 4포인트 정도 소폭 하락한 채 마쳤는데요.

물론 북한 측 추가 반응이 변수가 되겠지만 북한 관련 악재는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는 분위기가 많은 편입니다.

오히려 유럽발 악재 등 해외 변수가 더 영향력이 크다는 건데요.

실제로 어제도 중국이 부동산 보유세 도입을 늦추면서 긴축 속도를 줄이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 관련주가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앵커>

원·환율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죠?

<기자>

네, 해외 투자자들은 다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은 엿새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고요.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20원 이상 급등해 1214원 선까지 올라섰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의 부도 위험을 어떻게 판단하는 지를 보여주는 지수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 때문에 정부도 오늘 신제윤 재정부 차관보를 뉴욕으로 보내서 국제신용평가회사와 해외 투자자들에게 현 상황을 설명하고 불안심리를 달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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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지수 닷새만에 반등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 긴축 유보 기대로 중국 증시가 크게 올랐습니다.

채권 금리 소폭 하락했습니다.

<앵커>

미국 다우지수는 또 백포인트 이상 떨어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불안한 유럽 상황때문에 미증시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은행 한 곳이 부실화 돼 스페인 정부가 결국 국유화를 하고, IMF가 스페인의 개혁을 촉구했다는 소식이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이러면서 반등했던 유로화 가치도 다시 떨어져 1유로에 1.23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는데요.

미국의 지난달 기존 주택 거래가 두 달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에 다우지수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만 유럽악재를 넘지 못했습니다.

또 미 상원을 통과한 금융규제법안 내용이 예상보다 금융권을 더 위축시킬 수 있다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금융주들이 급락했습니다.

미국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126 포인트 하락해 10,066선까지 내려왔습니다.

나스닥도 15포인트 떨어져서 2,213입니다.

S&P 500 이제 1,000선 겨우 지키고 있습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기업주식들 SK텔레콤, 신한금융지주 우리도 금융주가 많이 떨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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