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건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증거들은 이밖에도 여럿 있었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합동 조사단이 수거한 결정적 증거물인 어뢰 뒷부분 프로펠러입니다.
왠만해서는 부식이 잘 되지 않는 알루미늄 재질이지만, 바닷물에 한 달 이상 잠겨 있던 탓인지 심하게 부식됐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이 프로펠러와 침몰한 천안함의 금속 부분의 부식 정도가 거의 비슷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바닷물 속에 잠겨있던 시간이 한달에서 한달 반 가량으로 서로 비슷하다는 뜻입니다.
어뢰 프로펠러에 남아 있는 흰색 분말 가루같은 흡착물도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조사단은 이 흡착물이 천안함 선체 8군데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성분으로 확인됐다면서 수거된 어뢰의 뒷부분이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의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윤덕용/합동조사단장 : 하얀 흡착물이 부식때문에 생긴게 아니고 화약에 들어있던 알루미늄 파우더가 폭발해 산화되면서 생긴 물질이라는 겁니다.]
조사단은 또 백령도 해안 초병이 사건 당시 약 100m 높이의 백색 섬광 기둥을 관측했고, 천안함 좌현 견시병은 '쓰러진 뒤 얼굴에 물이 튄 것'으로 진술했다며 물기둥 현상이 있었다는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수거된 어뢰 뒷부분을 비롯한 직접 증거와 함께 이런 정황 증거들을 종합하면 북한 잠수함의 기습 어뢰 공격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로 확인됐다고 조사단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