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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로 변한 방콕…동양 최대 쇼핑몰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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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강제 해산 되기는 했지만 방콕 시내엔 불안감이 여전합니다. 최대 번화가는 폐허로 변했고, 도심은 폭격당한 전쟁터나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김현철 특파원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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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진압을 둘러싼 태국 정부 군과 시위대의 충돌, 이어진 일부 시위대의 약탈과 방화.

어제(19일) 하루 동안 몰아친 폭풍에 관광대국 태국은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방콕 최대 번화가, 라차프라송 거리는 폭격을 당한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 : 가게는 약탈 당하고 연기는 아직도 치솟고 마치 전쟁상황 같네요.]

시위대의 방화로 타버린 동양 최대의 쇼핑몰 센트럴 월드입니다.

소방 당국이 시위대의 공격을 우려해 화재 진압에 나서지 않는 바람에 건물 일부가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환전소의 부서진 셔터와 깨진 유리창, 불타버린 식당과 도로를 가로막고 있는 폐타이어 등이 강제진압 당시의 상흔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녀자들이 대피해 있었던 불교 사원에선 오늘 시신 9구가 새롭게 나왔습니다.

[방콕 시민 : 다신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린 모두 형제니까요.]

방콕 외곽지역에서 간헐적인 시위와 방화가 계속되자 정부는 통행금지를 주말까지 연장하고 약탈과 방화범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사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망명 중인 탁신 전 총리는 시위가 게릴라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탁신/전 총리 : 군사적 탄압은 분노를 확산시키고 분노한 민중들은 게릴라가 될 것입니다.]

반정부 시위는 수도 방콕에서 지방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패와 세습, 빈부격차가 만들어낸 반목과 대립이 태국을 뿌리째 뒤흔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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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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