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 어뢰가 북한 군의 것이라는 가장 중요한 단서로 합동조사단은 추진체 안쪽에 쓰여진 '1번'이라는 글자를 제시했습니다. 한글로 봐서 우리가 아니면 북한 밖에 없다는 겁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안함 침몰해역에서 쌍끌이 어선으로 건져올린 어뢰의 추진체입니다.
프로펠러와 연결된 추진체 안 쪽에 '1번'이라는 숫자와 한글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무기 부품에 한글을 표기하는 나라는 한국과 북한 뿐이라는 점에서 북한 군이 사용한 어뢰라는 결정적 증거가 된다고 민군합동조사단은 설명했습니다.
[윤종성/합동조사단 과학수사분석팀장 : 추진후부 내부에 있는 '1번'이라는 한글 표기는
바로 북한 것임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지난 2003년 우리 군이 확보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에도 비슷한 유형의 표기가 확인됐습니다.
천안함 현장에서 수거한 어뢰에 쓰여 있는 파란색 글자 '1번'과 북한의 훈련용 어뢰에 쓰인 검은색 글자 '4호' 모두 숫자와 한글로 이뤄져 있고 손으로 직접 썼다는 점이 비슷합니다.
합동조사단은 북한이 어뢰의 종류별로 부품을 식별하고 조립을 쉽게하기 위해 써 놓은 부호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조사단은 '1번'과 '4호'사이에 공통된 자모음이 없어 필적감정은 어렵지만, 표기한 잉크의 종류는 추후 정밀 분석을 통해 밝혀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